• 비전공자를 개발자로 만들면서...(1부)

    2023. 10. 5.

    by. 교쟁이

    옛날부터 글을 작성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시간적인 이유로 또는 내 게으름 (이게 가장 크다) 때문에 글 쓰는 것을 미뤄왔다. 매번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자고 다짐을 해도 그럴 때마다 미뤄져 왔던 것 같다. 그런데  그런 나에게도 이제 시간이 많아졌다. 왜냐하면 퇴사를 했기 때문이다. 하하하하 그래서 남는 시간 동안 밀린 블로그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이 블로그는 항해를 하면서 기록용으로 만든것이지만 이제는 내 이야기들을 써보려고 한다. 

    제목처럼 나는 비전공자를 개발자로 만들었다. 무려 2명이나 ㅋㅋㅋㅋ 표현이 다소 과장된듯 하지만 나도 2년 차 밖에 되지 않은 주니어 개발자이다. 그러나 이것은 꽤 큰 성취라고 생각한다. 개발자 취업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비전공자들을 취업을 시켰으니 말이다. 

    그래서 이 블로그에서는 제 개인적인 경험담을 공유하고, 비전공자들에게 희망의 빛을 희미하게 비추고자 한다. 또한, 어려운 개발자 취업 시장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우선 자기소개를 하자면 나는 2년간 벡엔드 개발자로 일했고, 마이크로 모빌리티 스타트업에서 경험을 쌓았다. 개발자 빅뱅시절에 부트캠프(항해 1기)를 나와 개발자가 되었고 어찌 보면 편하게 개발자가 되었다. 쉽게 개발자가 되었다보니 문제가 있었다. 그것도 아주 많이. 개발자 무새가 되어버린 것이다!!!!  개발자 최고다, 개발자 너무 좋다, 되기도 쉽다 (실제  웹프로그래밍을 배우고 3개월 만에 취업을 했다). 너무 재미있다. 등등... 그러나 이것은 실제 개발자가 되고 실제 느낀 감정이고 나는 개발자 빅뱅과 상관없이 개발자가 되고 싶었다. 학교에서 유일하게 재미있던 과목이 프로그래밍이기도 하고 성적도 좋았다. 돌이켜보면 왜 그렇게 주변사람들에게 그런식으로 말했는지 아직도 의문이다. 어쨌든 그렇게 주변 사람들에게 개발자를 찬앙 하게 되었고 2명의 피해자?? 가 발생했다.

     

    1명은 친동생이고 다른 1명은 여자친구이다...

    2명다 모두 내가 제일 아끼는 사람이고 현재 2명 모두 개발자가 되었다. 그래서 나는 2부를 거쳐서 어떻게 2명 모두 개발자가 되었는지 글을 작성하려고 한다.

     

    그래서 1부에서는 현재 네카라쿠배에 한곳을 재직 중인 동생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우선 내 동생을 소개하자면 서울에 중위권 대학을 다니고 정말 컴퓨터와는 상관없는 축산 쪽을 전공했다. 지금까지 살면서 본 동생은 머리가 좋고 주도적이며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하는 얘였다. 그러나 그 당시 가족의 반대로 꿈을 포기하게 되었고 전공 관련한 일을 하려고 취업 준비를 하게되었다. 나는 부트캠프에 들어갔고 개발자무새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냥 코딩의 효능ㅋㅋㅋ을 알고 있기에 배워보라고 추천을 했었다. 공부하기 하기싫었던 동생은 내말에 솔깃하여 코딩을 같이 시작하기로 했었다.

     

    첫 번째 내가 가지고 있는 강의 스파르타 웹개발 종합반을 같이 수강하게 되었다. 스파르타 1타 강사인 범규님(스파르타 대표)의 강의를 같이 들으면서 벡엔드,프론트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웹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알 수 있었다. 이 강의를 수강하고 나서 동생과 첫번째 프로젝트를 했었는데 지니,벅스, 멜론을 크롤링해서 탑 50을 서로 비교하는 사이트를 만들었었다. 생각보다 나름 잘 만들어서 굉장히 뿌듯함을 함께 느겼었다. 근데 지금 생각해도 범규님이 강의는 정말 잘하시는 것 같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비추하긴 한다.)  https://spartacodingclub.kr/online/web_basic 

     

    스파르타코딩클럽 | 코딩이 처음이어도 쉽게 배우는 웹개발 A to Z

    약 4만 명 수강생이 인증한 시그니처 강의로 보다 쉽고 재미있게 웹개발에 입문하세요.

    spartacodingclub.kr

     

    두번째 웹개발 종합만을 들으면서 벡엔드, 프런트를 모두 경험하게 되는데 그때 동생은 프런트에 더 많은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나는 벡엔드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각자 서로의 길을 가게 되었다. 이때 동생은  javascript를 혼자서 독학하게 되었는데   칸아카데미를 이용했다. 칸아케데미는 코드로 그림을 구현하면서 코드 구현력을 높여준다. 만약 처음 코딩을 배운다면 강추한다.  https://www.khanacademy.org/computing/computer-programming/programming

     

    Intro to JS: Drawing & Animation | Computer programming | Khan Academy

    Have you ever wondered what it takes to make drawings come to life? Well, we have to speak to our computer in a special language. In this unit, we will learn how to use the programming language JavaScript and Processing JavaScript to make our own drawings

    www.khanacademy.org

     

    혼자 공부를 끝낸 동생은 점점 지쳐갔고 다시 전공 공부를 하려 했었다. 마침 내가 동생한테 알고리즘을 문제를 낸 적이 있다. 이분탐색인데 사실 원리를 알면 쉽지만 모르면 정말 어려운 문제이다. 참고로 나는 이분탐색을 원리를 몰라서 원리를 외웠다. 근데 동생은 가뿐하게 이분탐색 아이디어를 맞췄고 동생은 코딩테스트의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그렇게 동생은 나와 같이 코딩테스트를 공부했다.

    코딩테스트 실력을 측정하고 싶어 스코페 (스타트업 코딩 페스티벌)에 함께 나갔다. 정말 밥만먹고 코테만 풀어서 그런지 둘 다 같이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다. 본선에 진출하게 되면 면접기회를 주어졌고 추첨을 통해 에어팟을 얻을수 있었다.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만 아는 고3처럼  스타트업은 관심도 없고 오직 네카라쿠배만 원했던 나는 면접기회는 "개나 줘버려" 하며 버렸었다. 정말 지금 생각해도 아주 몹쓸 병에 걸렸던 것 같다 ㅋㅋㅋㅋㅋ 어쨌든 동생은 이걸로 에어팟프로도 얻고 자신감도 얻게 되었다. 하지만 면접에 벽에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https://scofe2021.goorm.io/assessment/25665/startup-coding-festival-2021

     

    Startup Coding Festival 2021 - 구름DEVTH

    대한민국 최초로 진행되는 'Startup Coding Festival 2021' 분야별 최고의 스타트업들이 모여 코딩 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로켓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의 개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이번 축제에 여러

    scofe2021.goorm.io

     

    스코페가 끝나고 동생 학교에서 같은 과 교수님의 스타트업에서 개발자를 채용한다고 했었다. 그래서 나는 빨리 교수님한테 연락해 보라고 재촉을 했다. 동생은 면접을 보고 스타트업 인턴 개발자로 일을 하게 되었다. 정말 운이 좋았던게 아무런 경력도 프로젝트도 없던 동생에게 교수님은 일을 줬다는 것이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오해하실수 있는데  동생네 회사는 사수도 없었고 오직 1명의 개발자(동생)만 채용했고 동생이 퇴사할때까지도 1명이었다. (지금은 아예 없는걸로 알고 있다.)그래서 실력을 높힐수 있는 방법은 구글과 나의 도움뿐이었다. 

     

    혼자서 고군분투하면서 실력을 쌓았고 나의 약간의 도움을 받아서 회사 프로덕트를 개발을 완수했다. 

    http://newso.co.kr/

     

    한우뉴스 하면 뉴소레터 I 한우사육, 한우소식, 한우정보, 축산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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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o.co.kr

    https://antller.com/

     

    데이터로 만드는 단단한 축산, 앤틀러

    “다음 세대를 위한 축산”을 위해 매순간 새로운 인사이트를 찾고 연구를 통해 용감하게 시도합니다.

    antller.com

    동생이 퇴사를 결심한 것은 아니었고, 오히려 내가 부트캠프에서의 도전을 권유했다. 이 부트캠프는 나도 굉장히 가고 싶던 회사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옛날에 이미 한 번 면접에서 떨어진 회사였던 것도 있어서, 동생이라도 이 회사에 입사하길 희망했던 마음에서 그런 추천을 했다. 동생은 내 제안을 받아들이고 지원서를 제출했고, 그 이후 동생이 시험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이것저것 찾아보며 도움을 주었다. 특히, 동생의 OOP(객체 지향 프로그래밍)적 사고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도움을 주었다. 결과적으로, 동생은 부트캠프에 들어갔고, 부트캠프에서도 전환률이 낮은 상황을 극복하여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네카라쿠배에 합격하게 되었다.

     

     

    정리를 하자면 동생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개발자가 되었다. 

    웹개발의 이해 ->  js, 프론트 공부 -> 자료구조 및 알고리즘 -> 인턴(프론트엔드 개발자) -> 네카라쿠배 부트캠프 ->  네카라쿠배 

     

    이 글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것이다. 아 그럼 그냥 대기업 부트캠프가라는거 아님?  맞다 사실 갈수 있으면 가는게 좋다. 기업에서 하는 부트캠프 혹은 교육을 가는게 빠르게 대기업을 갈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만약 지금은 갈수 없다라고 한다면 돌아가보는건 어떨까?  사수가 1명도 없다라고 내가 성장 가능성과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는다면 네카라쿠배 부트캠프는 갈 수 있다. 장담한다. 네카라쿠배 부트캠프를 갔다고 해서 모두 다 네카라쿠배를 가는것은 않겠지만, 그곳에서 배운 기술과 경험은 다른 기업들에게 플러스 요인이된다.

     

    개발자로 전향하거나 개발자가 되고싶은 분들에게 말하는게 있다. "첫회사로서 정말 좋은 회사는 나를 합격시켜주는 회사이다." 

    개인적으로 빨리 커리어를 쌓고 내 실력을 쌓는것이 개발자로서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모두가 할수 있고 계속 같이 도전했으면 좋겠다.

     

    다음편은 여자친구이다. 사실 동생은 엄밀히 말하면 잘하는 친구이다. 그래서 다른 비전공자분들에 비해 가능성이 있던 친구이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다르다. 정말 비전공자이고 독수리 타법으로 개발을 했다. 하지만 현재 회사에서 인정받고 개발자로 잘 일하고 있다 다음편은 어떻게 여자친구를 개발자로 만들었는지에 대해서 글을 작성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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